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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 매각 SK 주식 1.34% 매입
‘전략적 투자자’명시 배경에 주목
SK하닉·델 관계 한층 공고해질듯
마이클 델 델 테크놀로지스 창업자/UPI연합뉴스
마이클 델 델 테크놀로지스 창업자/UPI연합뉴스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재산분할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매각하기로 한 SK㈜ 지분의 인수자가 미국 델 테크놀로지스 창업자인 마이클 델 회장 측으로 확인됐다.SK가 계약 당시‘전략적 투자자’라고만 밝혔던 5440억 원 규모의 지분을 델 회장 일가가 운용하는 펀드가 인수하기로 한 것이다.

13일 SK가 제출한 주식 대량보유상황보고서에 따르면 최 회장이 지난 2일 SK㈜ 보통주 97만 2493주(1.34%)를 매각하기로 계약한 상대방은‘DFO 퍼블릭 인베스트먼츠(DFO Public Investments,온클립 토토 사이트L.P.)’다.미 델라웨어주에 설립된 이 펀드는 델 회장 일가의 자산을 운용하는 DFO 매니지먼트(DFO Management)가 관리한다.DFO 매니지먼트는 델 회장이 1998년 설립한 MSD 캐피털을 전신으로 2022년 말 현재의 조직으로 재편됐다.

앞서 최 회장은 2일 SK㈜ 주식 165만 3924주를 총 9440억 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이 중 68만 1431주(0.94%)는 한국투자증권에 넘기고,우리카지노 전화나머지 97만 2493주(1.34%)는 전략적 투자자에게 5440억 원에 매각하기로 했다.당시 SK는 전략적 투자자를 공개하지 않았다.회사는 이날도 “사인 간 거래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델과 SK그룹의 접점은 반도체 사업이다.델 테크놀로지스는 인공지능(AI) 서버와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공급하는 글로벌 정보기술 기업으로,SK하이닉스와 긴밀한 사업 관계를 맺고 있다.하이닉스는 8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델 테크놀로지스 포럼 2026’에 참가해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등을 선보였으며,월드워z 게임 무료파트너사 대표로 기조연설도 맡았다.

이 때문에 SK가 DFO 퍼블릭 인베스트먼츠를‘전략적 투자자’로 소개한 배경에 양측의 기존 사업 관계가 작용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다만 실제 지분 인수 주체는 델 테크놀로지스가 아니라 델 회장 일가의 자산운용사가 관리하는 별도 투자펀드다.펀드의 투자 목적이나 델 테크놀로지스와 사업적 연계 여부가 확인되지 않아 최 회장과 델 회장 간 개인적 친분이 크게 작용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최 회장은 한국투자증권에 매각하는 지분과 관련해 3년 만기의 주가수익스왑(PRS) 계약을 맺었다.계약 만기 때 주식의 실제 처분가격과 약정 기준가격의 차액을 정산하는 방식으로,최 회장이 주가 상승에 따른 이익을 얻거나 하락에 따른 손실을 부담하는 구조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지난 6일 논평을 통해 이번 지분 매각이 내년 주주총회에서 강화되는‘3%룰’을 회피하기 위한 거래인지 해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포럼은 전략적 투자자와 한국투자증권이 최 회장과 의결권을 공동 행사하기로 약정했다면 공동보유자로 공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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